태안 하면 떠오르는 바다! 그중에서도 갯벌체험은 꼭 해봐요
태안은 충남도 가장 좌측 끝단에 위치한 작은 도시입니다. 주로 관광지로 많이 알려진 꽃지해수욕장, 만리포해수욕장, 안면도 등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서해는 조석간만의 차가 커서 정말 넓은 갯벌이 있고 당연히 이곳에는 어패류 등 해양생물들이 많습니다.
아이들을 데리고 태안 바다는 여러 번 갔다 왔지만 갯벌체험은 이번이 처음이라 방문 후기를 솔직하게 남겨보려 합니다.
글 진행 순서
- 갯벌체험 방법 2가지
- 진산리 갯벌체험장 실제방문 후기
- 갯벌체험 입장료
- 물때표 등 꿀팁
- 필요한 장비
갯벌체험은 어디에서?
갯벌체험을 할 수있는 방법은 크게 2가지입니다.
일반 해수욕장이나, 바닷가에서 물이 빠졌을때를 활용하는 방법과 마을 어촌계에서 운영하는 갯벌체험장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첫 번째 일반 해수욕장은 입장료 등 별도 비용은 들지 않지만, 관광객들이 워낙 많이 갯벌체험을 하기 때문에 조개잡기가 너무 힘듭니다. 거의 없을 수도 있습니다.
두 번째 어촌계에서 운영하는 갯벌체험장은 유료이긴 하나 조개가 정말 많습니다. 그래서 제대로 된 체험을 할 수가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돈이 조금 들더라도 갯벌 체험장을 추천드립니다.
태안 진산리 갯벌체험장
진산리 어촌계에서 운영하는 갯벌체험장입니다. 태안에서 꽤 유명한 체험장으로 관광객들도 많고 이미 많이 알려진 곳입니다.
고구마 캐기, 딸기 따기, 사과 따기 등 다른 일반적인 농촌체험과는 달리 갯벌체험은 사전예약 등 절차가 없습니다.
그냥 차를타고 체험장에 도착한 후 입장료를 내면 끝입니다.
입장료는 어른 3천 원 아이 2천 원입니다.
실제로 방문해보면 왜 예약이 필요 없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규모가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아무리 많은 방문객이 와도 충분히 수용 가능한 크기였습니다.
실제 방문 후기
진산리 갯벌체험장에 네비를 찍고 도착할 무렵 벌써부터 차량들이 많이 보입니다. 별도 주차장이 없기 때문에 이렇게 갓길에 주차를 하게 됩니다. 보통 입구에서 이 정도 차가 주차되어 있으면 안쪽에는 이미 만차이니 그냥 바로 빈자리에 주차를 하시고 약 3분 정도 걸어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어차피 안쪽으로 들어가 봤자 주차공간도 없을뿐더러 빠져나오기가 더 힘듭니다.
저도 주차를 하고 갯벌체험장까지 걸어서 이동했습니다. 저 멀리 호텔로 보이는 건물도 보입니다. 입구에서부터 갯벌체험장까지 많이 멀지 않습니다.
자세히 보니 짓다만 호텔이네요.. 건설사가 부도난 것 같습니다. 이렇게 여기저기 구경하면서 잠깐 걸으면 어느새 바닷가 쪽에 갯벌 체험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입니다.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진산리 어촌계가 적혀 있는 회색 컨테이너가 하나 보입니다. 여기서 입장료를 내고 입장하시면 됩니다.
어패류 생태를 보호하기 위해 2kg 이상은 잡을 수 없는데 나갈 때 얼마나 잡았는지 확인하지 않습니다.
양심적으로 잡으시면 될 거 같아요. 참고로 저희는 1kg도 안 잡은 거 같습니다.
이곳에서 조개잡기 체험에 필요한 호미, 소금 등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조개를 담을 수 있는 그물망은 무료로 제공됩니다.
입장료를 내고 갯벌로 들어가는 중간에 이렇게 목욕탕처럼 생긴 곳이 나옵니다. 이곳이 나중에 조개를 잡아서 세척 또는 해감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참고하세요
입구 쪽 갯벌입니다. 비교적 작은 돌들이 많아서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안쪽 바다를 들어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실제로 사장님께서 멀리 갈수록 조개가 많이 잡힌다고 들었습니다.
갯벌이 정말 넓어서 사람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쾌적한 분위기에서 갯벌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확실히 아이들은 갯벌체험을 너무나도 좋아합니다. 조개도 많아서 쉴 틈을 주지 않습니다.
이날 잡은 조개입니다. 갯벌에는 맛조개와 동죽이라고 불리는 조개가 가장 많습니다. 다른 종류의 조개는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잡은 조개들을 해감해서 장작불에 구워 보았습니다... 해감을 잘 못해서인지 모래가 많이 씹혀서 거의 다 버렸습니다.
맛있게 드실 분들은 확실하게 해감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꿀팁
갯벌체험은 물때 확인이 가장 중요합니다. 다음, 네이버 등에서 '태안 물때표'라고 검색하시면 당일 물때표에 고조(물이 가장 많이 들어왔을 때)와 저조(물이 가장 많이 빠졌을 때)가 나옵니다.
갯벌체험은 저조 즉 물이 가장 많이 빠졌을때 할 수 있습니다. 만약 방문하시는 날 저조 시간이 오후 2시라면 2시에 도착하시면 절대 안됩니다.. 왜냐하면 2시부터 물이 다시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조시간 2시간 전에 방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2시간전에 방문하시면 도착하고 나서도 약 2시간 정도 물이 더 빠지기 때문입니다.
필요한 장비
동죽을 잡을 때에는 갈퀴, 갈쿠리라고 불리는 뾰족한 모습의 장비가 필요하고요(검색해보시면 금방 나옵니다.)
맛조개를 잡기 위해서는 소금과 호미 or 모종삽이 필요합니다.
이 모두 체험장에서 판매하는 품목들이니 미리 준비하셔도 되고 당일 구입하셔도 됩니다. 가격이 비싸지 않습니다. 호미가 3~4천 원 정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조개를 잡다 보면 다리가 많이 아프기 때문에 간이의자가 있으면 좋고요, 장화도 있으면 좋습니다. 당일 방문해보니 조개와 아이들을 태우기 위해 플라스틱 썰매를 가지고 오신 분들도 계셨는데 굳이 그럴 필요까지 없어 보였습니다.
이상 태안 진산리 어촌계 조개잡이 갯벌체험 솔직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여러분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좋은 글은 다른 분들께도 많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세줄 요약
1. 태안 갯벌체험은 입장료를 내더라도 정식 갯벌체험장에서 하자(훨씬 많이 잡을 수 있음)
2. 필요한 장비는 현지에서 구매해도 괜찮다(가격이 저렴함)
3. 조개는 적당히 잡고 갯벌 체험하는데 의의를 두자 (맛있는 조개가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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